공부란 무엇인가.
사실.. 학습지시키고 공부방 보내는게 부모는 젤 편하지만..
아는게 너무 많은 엄마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고있고...ㅠㅠㅠ
그냥 두기엔.. 그러면 안되지만 또래와 비교되고....
(같은반 친구는 글쎄.... 매일 일기쓰고 있음......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남편이랑 충격먹어서 며칠 멍했다)
여섯살. 우리딸 공부좀 시켜야하지 하다가도. 앉혀놓고 한글공부 숫자공부 시키는건 이론상 ㅠㅠ(뇌과학자들이 제일 무섭게 말함) 안된다고 하여..
그렇다고 시켜도 하기싫어하니.. 시킬필요가 있나..
그래도 욕망있는 엄마들은 엄마표라는 미명하에.. 이것저것 교구도 만들고 자연물(?)도 만들고 놀이처럼 한다고 하지만..
엄마가 몰 하고자 함은 애들은 귀신같이 알고.. 그리고 엄마도 힘듦..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더 신나서 한다지만.
그래서 지금은 하루에 자기전에 책 한권이라도 읽으면.. 그래도 할만큼 했다 하고
책읽기도 내가 일부러 읽자고 (한권만..)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다가가니
아이가 먼저 읽어달라고 함(너무 피곤해서 하루건너뛰고 그냥 자고 싶을떄도..)
그리고 물어보는 것은.. 놀때 책볼때 티비볼때 산책할때.. 그냥 멍때릴떄..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해주려고 한다.
가끔식 학교놀이! 하자고 하는데.. 항상 내가 선생님 자기는 학생.. 옳다쿠나.. 이떄 공부하자!
뭔가 가르쳐주려고 하면~ 네 학교 이제 문닫았어요~ 하기 때문에.. 최대한 아이 기준에 맞춰서..
하나씩 수세는법. 글자 쓰는법 같이 공부함..
근래엔 몸으로 한글 표현하기 하고 있는데. 재미있어하다가 조금 시들해졌지만, 가끔 같이 해보고자 함.
공부 안시킨다면서도 방치는 하면 안되기에.. 나름 사람만들기 공부로..
1. 하루 책 한권 읽기 : 두권이상 읽음 더 좋고, 자기전엔 꼭 읽기
2. 아이가 하는 질문에는 성의껏 대답해주기 : 이왕이면... 아름다운 말로 아이눈높이에 맞게
*예) 비온뒤 말라죽은 지렁이를 개미들이 우글거리며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거 왜이래 질문할때
- 아름답지 않은 예: 그거 개미가 죽은 지렁이를 먹는거야 - 실제로 이렇게 말헀는데 애 약간 충격먹음.. 나름 자연의 이치라 사실대로 말해준건데....
- 아름다운 예: 응~ 지렁이는 죽으면 땅속으로 가야하거든, 그런데 죽으면 움직일 수 없어.. 그래서 개미들이 지렁이를 도와줘.. 땅속으로 빨리 갈수 있께... (아.. 얼마나 아름다운가... ㅠㅠ 이렇게 말해줄걸... 언젠가 둘째한텐 이렇게 대답해야지...... )
3. 그래도 한글, 숫자를 가르치고 싶다면 : 몸으로, 구체물로 표현하게 해보기, 실생활에서 글자 숫자 찾아보기(가끔식....)
* 너무 열심히 하면 의도가 뻔히 보이므로, 최대한 자연스럽께......
* 한글, 숫자 기초와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책이 많으므로 활용할것....(이것도 너무 많이 들이밀면 안됨..... 한권씩만...)
4. 몸을 쓰는 시간을 많이 만들것: 이왕이면 해있을때 밖에 나가는게 좋지만, 그럴순 없을땐 집에서라도..
*집에서: 풍선치기, 공받기, 줄넘기, 징검다리 건너기... 유치원에서 전통놀이 배우던데 사방치기, 비석치기도...
*앉아서 공부시키고 책읽히는것 보다 몸을 움직여야 두뇌가 발달한다고함(멍게의 일생 이야기...)
5. (중요) 티비끄기. 보더라도 같이 이야기하며 보기.. 아이들 혼자서 보게 두지 않게..
*스마트폰은 아예 안하므로... 티비만 조금 줄이면.
*사실 티비 많이 보고 싶어 하지만, 또 안틀어주면 잘들논다..
*그리고 티비보면서 배우는것도 있다(좋은 프로그램이 세상엔 정말 많다..)
*티비보면서 질문이 많이 나와서 대화하는재미도 있고..
*진짜 주말에 일어나기 힘들때, 피곤할때, 내가 아플때... 애들끼리 보게 한 적도 있었지만.. (+급똥일때)
6. 좋은 노래 들려주기
* 유치원에서 배운것, 애니 주제가 틀어달라고 하는것 틀어주긴하는데..
* 엄마가 좋은 노래 골라서 들려주는 것도 필요함(이왕이면 아름답게..feat. 신현석 선생님)
* 필꽃혀서 산 동요음반... 잘 안틀게 되는데 주말에 놀때 꼭 틀어주고... 클래식도 들려주고.. 해야겠음.. 지호는 태교할때 들었던 프리츠분덜리히 음반을 들으면.. 아저씨 노래라고 ..ㅋㅋㅋ
7. 동시 들려주기
* 학교에서 시기적절하게 동시를 배우고 외어서 읊는듯.
*요건 책 읽어주기랑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은 동시책에서 골라서 시한편 읽고 자던지 해야겠음...
8. 색감 알려주기
*습식수채화 수업들으면서.. 그림을 그리고 색감을 알게하고 동시에 자연에서 색을 찾고..! 그래 이거야! 하고 미술활동에 대한 정보는 이제 인터넷에서 찾을필요없겠다 생각했다... 비싼 재료도 교구도 필요없고... 일상에서 찾기
*그런데 유일한 사교육이 미술학원...ㅋㅋ(주1회)... 미술학원에서 하니까 엄마는 그냥 아름다룬 색의 세계를 알려주자.
9.(젤 중요) 비교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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